[연재 제2편] 1915년 – 전쟁의 확산과 지옥의 기술들
이제 연재 제2편으로,1915년 한 해 동안의 제1차 세계대전의 전개 상황을 중심으로서부 전선, 동부 전선, 발칸 전선, 해상 전투, 그리고 중동과 아시아 정세까지입체적으로 상세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연재 제2편] 1915년 – 전쟁의 확산과 지옥의 기술들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1. 고착된 전선, 고통만 늘어간다 – 서부 전선의 참호 지옥이겨도 이긴 게 아니고, 져도 끝이 아니었다1915년 서부 전선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벨기에 해안부터 스위스 국경까지, 700km 넘게 이어진 참호전은움직임 대신, 죽음만 더해갔다.이프르 2차 전투 (4월): 독일군이 사상 최초로 독가스(염소가스) 사용프랑스와 영국은 이 가스의 공포에 전율, 이후 독가스는 공통 무기가 ..
2025. 4. 6.
[연재 제0편] 폭풍 전의 고요 – 1차 세계대전 이전, 유럽과 세계는 왜 위험했을까?
1. 겉으로는 평화로웠다 – 벨 에포크(Belle Époque)의 유럽1900년대 초반의 유럽은 눈부신 번영의 시대처럼 보였습니다.“벨 에포크”, 즉 “아름다운 시대”라 불린 이 시기,파리에는 전기와 지하철이 깔렸고,베를린에는 철강과 기계산업이 번창하며,런던은 전 세계 해양무역의 중심지로 기능했습니다.빈의 왈츠, 파리의 예술가, 런던의 금융가들…모두가 전성기를 살고 있었죠.그 위에 놓인 제국들은 근대 문명을 이룩했다는 자부심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하지만, 이 아름다운 시대는마치 호수 아래 부글부글 끓는 용암처럼,불안정한 평화 위에 세워진 ‘제국의 세계’였습니다.2. 유럽을 뒤덮은 다섯 제국의 팽창 야망독일 제국 – 늦게 일어선 제국주의 강국1871년, 프로이센이 프랑스를 꺾고 독일 통일“철혈재상” 비스마..
202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