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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 제9편]에서는
1929년 세계 대공황의 충격이 어떻게 전 세계 정치 지형을 바꾸고,
전체주의, 나치즘, 파시즘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서사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연재 제9편] 1929~1933년 – 대공황과 전체주의의 부상
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
1. 1929년 10월 – 검은 목요일, 무너지는 꿈
뉴욕에서 무너진 자본주의의 천국
-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 뉴욕 증시 붕괴
- 불과 며칠 만에 수천억 달러 증발
- 주식투자 광풍으로 부풀어 있었던 미국 경제의 거품이 터짐
“월스트리트는 무너졌고, 세계는 뒤따랐다.”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세계 경제
- 미국 은행의 연쇄 도산 → 신용 붕괴
- 해외 자금 회수 → 유럽·남미·아시아 경제 붕괴
- 독일·오스트리아 은행 파산,
일본·영국도 수출 대폭 감소
전 세계 실업자 대란
- 미국: 실업률 25% 이상
- 독일: 노동자 600만 명 실직
- 일본: 쌀값 폭락, 농민 빈곤화
- 조선: 도시 빈민 + 농민 항쟁 확산
2. 독일 – 나치당의 폭발적 성장
경제 붕괴 → 정치 불신 → 극단주의
- 바이마르 공화국, 대공황 대응 실패
- 의회는 무능했고, 국민은 절망했다
→ 그 틈을 파고든 세력: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NSDAP)
1930년 총선 결과
- 나치당, 의회 제2당으로 급부상
- 대중 선전:
“일자리와 빵을 줄 것이다!”
“우리는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다!”
1933년 히틀러, 총리 임명
- 1월 30일, 힌덴부르크 대통령이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
- 2월,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 발생
→ 공산당 탄압 → 긴급조치 → 히틀러 독재 기반 완성
“민주주의는, 스스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3. 이탈리아 – 무솔리니, 전체주의 국가 완성
- 1930년대 초, 파시스트당은 모든 정당 해산
- 정부, 경찰, 언론, 교육, 문화까지 전면 통제
- 국민은 검은셔츠단이 되었고, 이탈리아는 ‘국가를 위한 인간’만 존재
4. 일본 – 군부의 대두와 침략적 제국주의의 길
경제 공황의 충격
- 수출 경제 붕괴
- 쌀과 생필품 가격 폭락 → 농민 자살 급증
- 조선·만주에서 쌀·면화 수탈 강화
만주사변(1931) – 새로운 전쟁의 서막
- 관동군, 류탸오후 사건 조작 → 만주 침공
- 일본 정부 통제 없이 군부 단독 행동
- 1932년: 괴뢰국 만주국 건국 선언
→ 국제연맹 조사단 파견 → 일본은 탈퇴
→ 국제사회의 무력함 노출
“국제법은 종이에 불과했다. 총이 말할 때, 세계는 침묵했다.”
5. 미국 – 뉴딜 이전, 보수적 대응의 실패
- 후버 대통령: 시장에 맡기자 → 실패
- 국가 개입 거부, 긴축 재정 → 불만 폭발
→ 1932년 대선에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당선
→ "New Deal(뉴딜)" 시대의 예고
6. 소련 – 공황? 그런 거 없다?
- 자본주의 위기 속, 소련은 정반대 길로
- 스탈린,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본격 시행
농업 집단화와 공업화
- 모든 농지 국유화 → 수백만 농민 반발 → 강제진압
- 우크라이나 대기근(홀로도모르): 수백만 아사
- 산업 생산력은 증가했지만, 대가도 혹독
“소련은 불도저처럼 앞으로 나아갔다.
뒤를 돌아보면 피와 뼈였다.”
7. 조선과 아시아 – 수탈 강화, 저항도 확대
조선 – 대공황 직격
- 쌀값·면화값 폭락 → 소작 쟁의·농민 항쟁
- 학생운동, 노동운동 확산
- 신간회, 여성해방운동, 민중문화운동 활발
중국 – 국민당 vs 공산당, 본격 충돌
- 1931년: 장제스의 ‘공산당 토벌 작전’ 본격화
- 마오쩌둥 중심 홍군의 게릴라 전략 등장
- 중국은 내전과 일본 침략의 이중 전선에 시달림
1929~1933년 총정리
국가/지역 | 핵심 흐름 |
---|---|
미국 | 대공황, 실업 대란, 뉴딜 전야 |
독일 | 나치 부상, 히틀러 총리 취임 |
이탈리아 | 완전한 파시스트 통제국가화 |
일본 | 만주사변, 국제연맹 탈퇴 |
소련 | 공황 외면, 산업화 돌진, 농민 탄압 |
아시아 식민지 | 수탈 심화, 민족운동 확산 |
마무리: 민주주의는 약했고, 사람들은 강한 지도자를 원했다
대공황은 단순한 경제 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의 붕괴였고,
극단적인 사상과 지도자들이 대중을 사로잡는 기폭제였습니다.
- 독일과 이탈리아는 독재자의 손에 권력을 넘겼고
- 일본은 침략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 세계는 다음 전쟁의 궤도에 올라타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의 시대엔, 진실보다 확신이 선택된다.”
다음 편 예고
▶ [연재 제10편] 1933~1937년 – 나치의 권력 강화와 일본의 침략 본격화
히틀러는 합법적으로 권력을 얻었고,
일본은 아시아를 집어삼킬 준비를 마쳤다.
세계는 다시 어두운 전운을 머금는다.
📚 참고한 출처
- Britannica – Great Depression
- US Holocaust Memorial Museum – Hitler's Rise to Power
- Imperial War Museums – Rise of Fascism and Nazism
- Wikipedia – Mukden Incident / Manchurian Crisis
- 국사편찬위 – 1930년대 조선 민족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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