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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8편] 1924~1929년 – 번영의 시대인가, 파국의 전주곡인가

by 스토리트레블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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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 제8편]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대공황 직전까지,
1924년부터 1929년 사이 세계는 겉으로는 번영을 구가했지만,
그 이면에는 이미 경제 위기, 파시즘 확산, 국제질서의 불안정이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연재 제8편] 1924~1929년 – 번영의 시대인가, 파국의 전주곡인가

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


1. ‘광란의 20년대’ – 번영 속에 춤추던 세계

미국: 자본주의의 천국

  • 1924~29년은 미국 경제의 황금기
  • 자동차, 전화, 전기, 가전 등 대중소비사회 도래
  • 헨리 포드의 대량생산 시스템은 산업혁명의 정점을 찍음
  • 미국인의 생활수준 향상 → "모두가 차를 갖게 되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부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유럽도 회복세…겉으로는

  • 전쟁 직후 침체됐던 유럽 경제도 회복 조짐
  • 베르사유 조약에 따라 배상금을 내야 했던 독일도
    도즈 플랜(1924)에 따라 미국 자본으로 경제 정상화 시도

→ 그러나 모든 ‘회복’은 미국 자본에 의존하고 있었음


2. 독일 – 겉으로는 안정, 속으로는 위기

바이마르 공화국의 ‘기적 같은 안정’

  • 1924~29년: 극단주의 세력 위축
  • 외교적으로는 로카르노 조약(1925) 체결
    → 독일, 프랑스, 벨기에 국경 인정
    → 유럽 질서 안정의 상징
  • 1926년: 국제연맹 가입
  • 1928년: 불전 조약(전쟁 포기 조약) 서명

하지만…

  • 실업률은 여전히 높고,
  • 경제는 미국 대출에 과도하게 의존
  • 노동계와 자본계는 여전히 극한 대립

“독일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지만, 기반은 모래였다.”


3. 이탈리아 – 파시스트 정권의 뿌리를 내리다

무솔리니, ‘법과 질서’로 지지 확장

  • 1924년: 야당 지도자 마테오티 피살 사건
    → 대중적 반발 있었으나, 무솔리니는 오히려 권력 집중
    → 의회 해산, 정당 해체, 언론 통제
  • ‘두체(Duce)’라는 칭호 사용 시작
  • 파시즘 교육, 젊은이 대상 ‘검은셔츠 청년단’ 양성

“국가는 나다. 나 없는 국가는 없다.” – 무솔리니


4. 소비에트 연방 – 레닌의 죽음과 권력의 분할

1924년 – 블라디미르 레닌 사망

  • 레닌 사망 후, 권력 공백과 계파 다툼
  • 트로츠키 vs 스탈린의 내부 권력 경쟁

스탈린의 등장

  • 철저한 조직 장악, 정보통 제어
  • 트로츠키는 실각 → 1929년 망명
  • 스탈린은 ‘1인 독재 체제’를 향한 길을 닦음
  • 계획경제 도입 준비:
    농업 집단화, 중공업 중심 계획
    → 향후 대숙청·기근·공포 정치의 서막

5. 국제 외교 – 이상주의적 평화의 환상

로카르노 조약 (1925)

  • 독일, 프랑스, 벨기에 상호 국경 불가침 조약
  • 영국과 이탈리아는 보증국으로 참여
  • “로카르노 정신”: 유럽에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는 희망

켈로그-브리앙 조약 (1928)

  • 전쟁을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선언
  • 미국, 프랑스, 독일 포함 15개국 이상 서명
    → 현실적 구속력은 없음, 이상주의적 선언에 그침

“말로는 전쟁을 막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6. 식민지 세계 – 조용히 번지는 민족주의의 불씨

인도 – 간디의 평화적 저항 확산

  • 1920년대 후반, 비폭력 불복종 운동 강화
  • 영국의 소금세와 통제에 맞서
    → 1930년 소금행진의 기반 조성

중국 – 군벌 혼전과 국민당의 부상

  • 1926~27년: 국민당(장제스)의 북벌(北伐)
    → 중국 통일 시도
    → 공산당과의 연합→결렬→분열

→ 중국 내전의 씨앗 등장


조선 – 사회운동의 성장과 문화운동

  • 3·1운동 이후, 무장투쟁뿐 아니라
    농민·노동자 운동, 여성해방운동, 문예 부흥 등 활성화
  • 카프(KAPF) 등 좌익 계열 문인 조직 활동
  • 민중 속으로 파고드는 ‘조선 민족해방’ 사상 확산

1924~1929년 총정리

국가/영역 주요 흐름
미국 대량소비사회, 주식시장 과열, 번영의 정점
독일 외교적 안정, 경제 회복, 그러나 미국 자본 의존
이탈리아 무솔리니 정권 강화, 일당 독재 확립
소련 스탈린의 부상, 1인 독재 구조 시작
국제질서 로카르노, 불전 조약 등 이상적 외교 시도
아시아 민족주의 고조, 내전과 독립운동 씨앗 확산

마무리: 웃고 있는 동안, 바닥은 무너지고 있었다

1920년대 후반의 세계는
겉으로는 번영의 노래를 불렀지만,
그 실상은 거대한 붕괴의 불씨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 미국의 과잉 생산과 주식투자 과열
  • 유럽의 취약한 회복과 정치적 불안정
  • 아시아의 식민 억압과 민족주의 폭발
  • 그리고 전 세계를 덮칠 1929년 대공황

“우리는 춤추고 있었지만, 바닥은 이미 꺼지고 있었다.”


다음 편 예고

[연재 제9편] 1929~1933년 – 대공황과 전체주의의 부상

세계 경제가 무너졌고,
사람들은 ‘민주주의’보다 ‘강한 지도자’를 원하기 시작했다.
파시즘과 나치즘, 전체주의의 시대가 열린다.


📚 참고한 출처


🖼 관련 사진 링크

  1. 1920년대 뉴욕 월가와 주식 열풍
    🔗 https://www.history.com/topics/roaring-twenties
  2. 로카르노 조약 서명 당시 사진
    🔗 https://en.wikipedia.org/wiki/Locarno_Treaties
  3.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행사 장면
    🔗 https://www.britannica.com/biography/Benito-Mussolini
  4. 조선 노동자 시위 및 문화운동 활동 사진
    🔗 http://db.histor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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