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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6편] 1919년 – 베르사유 조약과 전후 세계의 재편

by 스토리트레블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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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전쟁 직후 세계 질서가 어떻게 재편되었는지,
승자와 패자가 함께 만들어낸 불완전한 평화의 시작,
그리고 ‘제2의 전쟁’을 잉태하게 된 베르사유 체제의 탄생을 다루겠습니다.


[연재 제6편] 1919년 – 베르사유 조약과 전후 세계의 재편

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


1. 파리 강화회의 – 세계의 운명을 정하다

출처 위키백과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설계할 것이다”

1919년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전승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 프랑스: 클레망소
  • 영국: 로이드 조지
  • 미국: 우드로 윌슨
  • 이탈리아: 오를란도

이들은 승전국으로서 새로운 세계질서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각국의 이해는 달랐습니다.

국가 핵심 목표
프랑스 독일에 최대한의 징벌적 조치 요구
영국 해상 패권 유지, 식민지 확대
미국 이상주의적 평화 질서 (윌슨의 14개 조항)
이탈리아 런던조약 기반의 영토 확장 요구

승자들의 갈등

윌슨은 “국제연맹”을 통한 평화를 주장했지만,
유럽 국가들은 보복과 영토 이익을 우선시했습니다.
→ 회의는 곧 ‘전승국끼리의 협상’으로 전락합니다.

“승자는 정의였는가? 아니면, 단지 덜 지친 쪽이었을까.”


2. 베르사유 조약 – 패전국 독일에게 던져진 ‘굴욕의 평화’

조약 체결 (1919년 6월 28일)

출처 위키백과

정확히 5년 전,
사라예보에서 전쟁이 시작된 날과 같은 날,
독일은 강제로 조약에 서명하게 됩니다.


독일이 떠안은 주요 조항

  • 전쟁 책임 전가: 제1조, 독일은 전쟁의 ‘전적인 책임’을 인정해야 함
  • 배상금: 1,320억 금 마르크 (현대 가치 수천조 원)
  • 군사력 제한: 육군 10만 명, 전차·공군·잠수함 금지
  • 영토 상실: 알자스-로렌, 폴란드 회랑, 식민지 전면 박탈

“독일은 전쟁에서 졌지만,
조약으로 두 번 진 것이다.” – 독일인 민중 여론


독일 내부 반응

  • “굴욕의 조약”이라 부르며 강력 반발
  • 바이마르 공화국 정부 신뢰 급락
  • 극우세력 성장 기반 형성 (훗날 히틀러 등장 배경)

3. 새로운 국가들 – 제국의 해체, 민족국가의 등장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붕괴

  •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등 새로운 국가들 탄생
  • 수십 개 민족과 언어가 섞였던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짐

오스만 제국의 분할

  • 중동 영토는 영국과 프랑스의 위임통치로 분할
    • 영국: 팔레스타인, 이라크
    • 프랑스: 시리아, 레바논
  • 아나톨리아 내에서는 터키 민족주의가 불붙기 시작

동유럽 지도 대변동

  • 폴란드 독립 부활
  • 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독립
  • 소련의 국경선도 이 시기 대규모 확정

4. 국제연맹 – 이상과 현실 사이

https://www.sedaily.com/News/NewsView/PhotoViewer?Nid=2D413TO3US&Page=1

우드로 윌슨의 이상주의

  • 전쟁을 끝내고, 미래의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창설 제안

성립과 한계

  • 1919년 출범
  •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참가
  •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은 의회 반대로 불참

→ 무력한 국제기구로 전락
→ 주요 강대국들의 현실 정치에 휘둘림


5. 아시아와 식민지의 좌절 – 인종차별과 민족자결의 불일치

일본 – “인종 평등 조항” 요구 거절

  • 일본은 국제연맹 헌장에 ‘인종 평등 조항’ 삽입 요구
    → 영국·미국 반대로 거절당함
    → 서구 중심주의 노출

중국 – 산둥반도 반환 요구 무시

나무위키

  • 독일이 점령했던 산둥반도를 일본이 차지함
  • 중국은 ‘독립국 자격’ 무시당함
    → 베이징에서 5·4 운동 폭발 (1919년 5월 4일)
    → 중국 민족주의 운동 본격화

조선 – 3·1 운동의 씨앗

  • 조선 지식인들, 파리 강화회의에 독립 청원서 발송
  • 윌슨의 '민족 자결주의'가 동양에는 적용되지 않음
    → 바로 다음 해, 전국적으로 3·1 독립운동 전개됨

“그들의 자결은 나라의 것이고, 우리의 자결은 허락을 구하란 말인가.”


1919년 총정리

주제 핵심 내용
파리 강화회의 전승국 중심, 패전국은 배제
베르사유 조약 독일의 군사·경제·정치적 처벌, 민족주의 반발 촉발
제국 해체 오스만, 오스트리아-헝가리 붕괴 → 신생국가 등장
국제연맹 이상적 목표, 현실적 무력
아시아 반응 중국·조선 민족주의 고조, 일본의 실망과 방향 전환

마무리: 불완전한 평화, 다음 전쟁의 씨앗

1919년의 평화는
승리의 결과가 아니라
협상의 타협이었습니다.

  • 독일은 분노했고,
  • 식민지는 배제당했으며,
  • 국제연맹은 힘이 없었고,
  • 세계는 다시 불안을 안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 평화는, 다음 전쟁을 위한 휴전일 뿐이었다.”
– 프랑스 마셜 페르디낭 포슈


다음 편 예고

[연재 제7편] 1920~1923년 – 전후의 혼란과 극단주의의 뿌리

전쟁은 끝났지만, 갈등은 시작되었다.
독일은 극단으로 치닫고, 러시아는 붉게 물들며,
세계는 공산주의와 파시즘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 참고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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