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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4편] 1917년 – 전선 뒤에서 터지는 혁명, 미국의 선택

by 스토리트레블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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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제4편] 1917년 – 전선 뒤에서 터지는 혁명, 미국의 선택

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


1. 러시아 제국의 붕괴 – 병사들의 나라, 병사들에 의해 무너지다

전쟁에 지친 러시아, 붕괴의 조짐

1917년 초, 러시아는 이미 내부적으로 한계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 군사력은 고갈되고
  • 민중은 굶주렸으며
  • 병사들은 전투를 거부하기 시작했죠.

황제 니콜라이 2세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러시아 제국은 무너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월 혁명 – 제정 러시아의 종말

  • 3월(러시아 달력 2월),
    페트로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규모 시위 발생
  • 군대마저 시위에 동참하며 반란화
  • 황제 니콜라이 2세, 결국 퇴위
  • 로마노프 왕조의 300년 통치 종결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지만,
여전히 전쟁을 지속하려 하자,
민심은 더 급속히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0월 혁명 – 볼셰비키, 권력을 잡다

  • 11월(러시아 달력 10월),
    레닌볼셰비키당이 무장 봉기
  • 임시정부 전복, 소비에트(노동자 평의회) 권력 장악
  • 러시아는 더 이상 '황제의 나라'가 아닌,
    공산주의 국가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볼셰비키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비밀리에 독일과 평화 협상을 개시합니다.


2. 미국의 전쟁 참전 – 신세계의 거인이 움직이다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전 재개

1917년 1월, 독일은 영국 봉쇄를 위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다시 개시합니다.

  • 모든 선박이 공격 대상
  • 중립국 미국 상선 포함

결과적으로,
수많은 미국 상선이 격침되며 미국 여론은 분노에 휩싸이죠.


'짐머만 전보' – 미국을 뒤흔든 비밀

같은 시기,
독일은 멕시코에 미국 공격을 제안하는 외교 전문을 발송합니다.
그러나 이 전문은 영국이 가로채 공개, 미국 사회는 경악합니다.

  • 미국 내 여론 급반전
  •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라는 분위기 확산

4월 6일 – 미국, 독일에 선전포고

드디어 미국은 연합국 편에서 전쟁에 뛰어듭니다.
전선에 병력을 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세계는 새로운 균형을 맞이하게 됩니다.

“세계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다.”
– 우드로 윌슨 대통령


3. 서부 전선 – 독일, 마지막 전선 유지의 고투

니벨 공세와 프랑스군의 절망

  • 프랑스군, '니벨 계획'에 따라 4월 공격 개시
  • 하지만 막대한 피해만 입고 공세는 실패
  • 전선에서 프랑스 병사들의 반란 발생

→ 장기화된 참호전, 전투 무용감, 리더십 붕괴
→ 전쟁이 아닌 병사들 자신과 싸우는 상황


영국군 – 파스샹달에서의 고통

  • 7~11월, 벨기에 파스샹달에서 영국군의 공세
  • 비와 진흙, 가스, 참호, 포격이 뒤섞인 지옥의 전장
  • 수십만 명의 희생, 결국 겨우 몇 킬로미터 전진

“한 걸음 전진하는 데 1만 명이 필요했다.”
– 참전 군인의 회고


4. 동부 전선 – 숨 고르기와 러시아의 이탈 준비

  • 러시아는 혁명 이후 전투 지속이 어려워짐
  • 병사들 대규모 탈영, 일부는 귀향
  • 독일과의 강화협정 논의 시작

결국, 1918년 초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을 통해 러시아는 전쟁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5. 중동과 아시아 정세

중동 – 아랍 반란, 점점 거세지다

  • 로렌스(아라비아의 로렌스)와 함께한 아랍군
  • 헤자즈 철도 파괴, 다마스쿠스 접근
  • 영국의 지원 아래 오스만 제국 약화

일본 – 참전은 없지만 이득은 확실히

  • 일본은 여전히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연합국 편에 서서 아시아 내 권익 확대
  • 중국에 대한 영향력 강화
  • 미국과의 외교 접촉 늘리며 전후 영향력 준비

1917년 총정리

전선 / 지역 핵심 사건
러시아 2월·10월 혁명, 제정 붕괴, 볼셰비키 집권
미국 잠수함전 & 짐머만 전보 → 전쟁 참전
서부 전선 니벨 공세 실패, 파스샹달의 참극
동부 전선 러시아군 해체, 독일과 평화 협상 시작
중동 아랍 반란 격화, 오스만 제국 붕괴 시작
아시아 일본의 영향력 확장, 전후 구도 준비

마무리: 이젠 '승리'보다 '붕괴'가 가까워졌다

1917년은 전쟁의 흐름을 결정지은 해였습니다.

  • 러시아는 붕괴하고,
  • 미국은 참전하며,
  • 전선은 더 이상 군인만의 것이 아닌,
    국민, 혁명, 이념이 뒤섞인 전장이 되었습니다.

전쟁은 이제
누가 이기느냐보다,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의 싸움이 되었죠.


다음 편 예고

[연재 제5편] 1918년 – 마지막 도박: 독일의 봄 공세와 제국의 몰락

드디어 마지막 해,
독일은 서부전선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연합군은 반격을 준비합니다.


📚 참고한 출처 및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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