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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 제13편]에서는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본격적으로 유럽 대륙을 휩쓸던 해의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전격전에 프랑스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영국은 홀로 고립된 채 생존을 건 항공전(브리튼 전투)에 들어갑니다.
이 시기는 전쟁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전환점이자,
연합국과 추축국의 격차가 극명해지는 순간입니다.
[연재 제13편] 1940년 – 프랑스의 붕괴와 영국의 외로운 항전
총연재: 20편 / 주제: 1차 세계대전부터 냉전까지의 세계사 스토리
1. 침묵의 전쟁 끝, 전격전이 다시 시작되다
가짜 전쟁(Phoney War)의 끝
- 1939년 9월~1940년 5월까지: 서유럽 전선은 정적
- 연합군은 방어 위주, 독일은 공세 타이밍을 기다림
→ 드디어 1940년 5월, 침묵은 끝났고, 유럽은 불에 휩싸입니다.
전격전의 재림 – 벨기에·네덜란드 침공
- 1940년 5월 10일: 독일, 네덜란드·벨기에 동시 침공
- 의도: 연합군을 마지노선 북부로 유인
- 실제 목표: 아르덴 숲을 통한 기습 우회
“그들은 전선을 바라봤지만,
전쟁은 그들의 뒤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2. 프랑스 붕괴 – 마지노선은 침묵했고, 파리는 열렸다
마지노선의 허점
- 프랑스는 마지노선을 철석같이 믿었지만,
독일은 우회로를 통해 아르덴을 돌파 - 탱크 + 공군 + 기동보병의 조합 →
프랑스군은 전투할 시간조차 없었음
파리 점령 (1940.06.14)
- 단 6주 만에 프랑스 전역 붕괴
- 6월 22일: 프랑스, 독일에 항복
- 프랑스 남부는 비시(Vichy) 정부 수립 (괴뢰 정부)
“제1차 세계대전의 승자였던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먼저 무너졌다.”
3. 덩케르크 철수 – 기적의 구조 작전
영국·프랑스 연합군 고립
- 독일군, 벨기에·프랑스 북부에서 연합군 포위
- 영국군 약 33만 명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
‘다이너모 작전’ (5.26~6.4)
- 민간 어선 포함 800척 이상 동원
- 영국군 33만 명 중 약 33만 명 구조 성공
- 물리적 패배였지만, 정신적 승리
“전투는 졌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윈스턴 처칠
4. 윈스턴 처칠 – 전시 총리의 등장
- 1940년 5월: 네빌 체임벌린 퇴진
→ 윈스턴 처칠 총리 취임 - 유화정책 종식 선언
- “굴복은 없다. 우리는 싸울 것이다.”
→ 영국 국민 결속 이끈 리더십 발휘
5. 브리튼 전투 – 하늘 위의 전쟁
히틀러의 ‘사자 작전’ 실패
- 영국 침공 준비 위해, 먼저 공군력 제압 필요
→ 루프트바페 vs 영국 왕립공군(RAF) - 7월~10월, 유럽 역사상 최초의 본격 공중전
전투 양상
- 초기: RAF 기지·레이더망 집중 공격
- 후반: 런던 등 도시 폭격 → 블리츠 전술
- 그러나 영국 공군은 꿋꿋이 버팀
→ 독일, 공중전 실패 인정
“그 소수의 젊은이들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해냈다.”
– 처칠, RAF 조종사에 대한 연설
6. 이탈리아의 전선 확대 –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 무솔리니, 독일 승세에 편승해 전쟁 참여 확대
- 리비아를 거점으로 이집트 침공 시도
→ 영국군과 교전 (북아프리카 전선 개막) - 해상에서는 영국 해군과 지중해 장악전 전개
→ 이탈리아군, 초기 전투 대부분 실패
7. 일본과 미국 – 아직 전쟁은 아니지만, 긴장 고조
- 일본: 중국 점령 확대 + 동남아로 시선 이동
→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진출 시도 - 미국: 일본 제재 검토 시작
→ 석유·철강 금수, 일본 반발
1940년 총정리
지역 | 주요 사건 |
---|---|
서유럽 | 독일 전격전 성공, 프랑스 6주 만에 붕괴 |
영국 | 덩케르크 철수, 브리튼 전투 승리 |
이탈리아 | 북아프리카 전선 확대, 초기 실패 |
동유럽 | 독일 영향력 확대, 유고슬라비아·헝가리 압박 강화 |
아시아 | 일본 확장 지속, 미국과 긴장 증가 |
마무리: 싸움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였다
1940년은
“전쟁은 이미 시작됐고, 누가 멈출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보여준 해였습니다.
- 프랑스가 무너졌고,
- 영국은 홀로 싸워야 했으며,
- 독일은 유럽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압박 속에서
영국은 쓰러지지 않았고,
이 작은 승리는 훗날 반격의 불씨가 됩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그러나 어쩌면, 시작의 끝일 수 있다.”
– 윈스턴 처칠
다음 편 예고
▶ [연재 제14편] 1941년 – 독소전쟁과 진주만 공습, 전 세계가 불탄 해
히틀러는 동쪽으로,
일본은 태평양을 향해 움직였고,
미국은 드디어 전쟁에 참전하게 된다.
📚 참고한 출처
- Britannica – Fall of France
- Imperial War Museums – Dunkirk Evacuation
- UK National Archives – Battle of Britain
- Encyclopedia – Winston Churchill
- Wikipedia – North African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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